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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을 갖었던 시간으로, 어른 애니메이션 "표류 단지"

PBplayer 2024. 1. 29. 17:19

표류단지 주인공들

잊고 지낸 흘러버린 시간 속 그 마음

한 여자아이의 여름방학이 시작되었다는 말과 함께 주인공 토나이 나츠메는 60년 전 지어진 버려진 아파트에서 홀로 쿠마가야 야스지 할아버지를 그리워하며 눈물을 흘립니다. 쿠마가야 코스케는 나츠메와 어렸을 적 이 버려진 아파트에 사는 절친한 친구였습니다. 나츠메는 어릴 적 화목하지 못한 가정에서 많은 상처를 입고 부모님의 이혼 후, 어머니를 따라 지금 아파트로 이사를 와 이웃인 코스케와 야스지 할아버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야스지 할아버지는 코스케와 나츠메를 정말 많이 아껴 주셨고 나츠메는 할아버지에게 진정한 가족과 사랑을 느끼게 되며 성장합니다. 다시 영화는 여름방학 숙제를 위해 폐허가된 아파트를 코스케는 친구들과 찾게 됩니다. 그곳에서 혼자 낮잠을 자고 있는 나츠메를 친구들은 발견하고 코스케와 나츠메는 지나버린 시간만큼 서먹하고 서로 투덜거리며 아웅다웅합니다. 그러던 중 나츠메와 할아버지의 추억이 담신 옛 카메라를 발견하고 코스케는 그 할아버지의 유품에 대해 말하며 속마음과 다르게 나츠메에게 상처를 춥니다. 그렇게 서로 다투게 되면서 나츠메가 아파트에서 떨어질뻔한 상황에서 희귀한 사황으로 비가 폭우가 내리며 아파트는 떠내려가고 주변은 온통 바다로 변하며 바다 위에 아파트가 떠다니는 말 그대로 표류하게 된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이런 이 상황 상황에 너무 놀란 아이들은 침착하게 생존을 위해 다시 원래의 상태로 돌아갈 방법을 찾아봅니다. 그곳에서 놋포 와 관람차 여자아이를 만나게 됩니다. 놋포와 여자아이의 도움으로 아이들은 이상한 세계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아이들은 소중한 추억과 잊고 지낸 마음들 간직하고 싶은 순간들을 기억하며 이전 세계로 돌아옵니다.

정령 아이가 전해주는 추억과 그때의 그 마음

불행한 어린 시절 속에 따뜻함을 느끼게 해 준 코스케와 야스지 할아버지는 나츠메에게 가족이었습니다. 할아버지도 외로움 많고 상처 많은 나츠메를 가족으로 생각하며 품어주셨습니다. 코스케 역시 나츠메를 가족으로 생각하며 지내오지만, 할아버지의 건강 악화로 병원에 계시는 동안 나츠메와 코스케는 할아버지를 문안 가는 길에 코스케는 나츠메에게 실수를 하고 맙니다. "진짜 너의 할아버지도 아닌데, 너무 걱정하지 마"라는 말에 나츠메는 서운함을 느끼고 병문 앞에서 도망갑니다. 그 모습에 할아버지는 코스케를 나무라며 나츠메를 따라가라 말하셨고 그사이 할아버지는 돌아가시게 됩니다. 코스케는 할아버지의 마지막 인사를 하지 못하게 되고 그 이유가 자신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나츠메는 자신이 행복한 모든 것을 망치고 있다는 죄책감에 자신이 소중하다 생각하는 것들 옆에서 자신 때문에 망치지 않도록 다가가지 못하고 맴돌기만 한 이유였던 것입니다. 이 모든 상황을 알고 있는 놋포는 이 건물을 지키는 정령의 아이였습니다. 정령 놋포 역시 표류하게 된 이유가 자신이 있는 곳 아파트에서의 아이의 들의 추억들을 놓지 못하는 자신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 생각합니다. 거센 파도 앞에 아파트는 위험하게 되고 그곳에서 아이들을 탈출시키고 자신은 어딘지 모르는 곳으로 떠나려는 놋포, 하지만 놋포를 놓지 못하고, 코스케와 나츠메는 다른 아이들과 멀어지며 놋포를 따르는 위험한 행동을 합니다. 놋포는 정령의 힘으로 나츠메와 코스케를 지켜내려 하고, 힘을 보탠 현재의 친구들과 레이나의 추억이 남겨져 있는 관람차 정령 여자아이입니다. 아이들은 두 정령들의 도움으로 그 이상한 세계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정령 놋포는 나츠메와 코스케의 추억을 간직하는 아파트입니다. 하지만 곧 철거될 거란 사실에 자신이 없어지면 이쁜 추억마저도 사라질까 걱정되어, 자신의 욕심으로 아이들을 그 세계로 끌어들인 것 같습니다. 누구에게나 순수했던 시절 가장 진실되고 아름다운 추억은 현재 지금 잊고 지낼 뿐 없어지지 않는단 사실을 전해 주는 것 같아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레이나 역시 지금은 현재에 눈높이로 세상을 바라보지만 어린 시절 가장 행복해했던 순간으로 관람차에서 보낸 시간들을 회상하게 됩니다. 지금 우리는 변해버리고 바뀌어버린 세상에서 순수했던 맑은 마음을 찾아보려 노력합니다. 그 시간은 지금도 옆에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는 가족, 친구, 그 누군가 와 어느 기억일 수 있겠지만 바뀌고 변해버린 것이 아니라 그것을 잊고 지낸 것 이 아닌가라는 출발점부터 생각을 해보게 되는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