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찾아보진 않는 이야기

맞추려하는 퍼즐처럼 기억의 한조각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 본문

카테고리

맞추려하는 퍼즐처럼 기억의 한조각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

PBplayer 2024. 2. 1. 16:01

행복한 일상의 석원과 진영

기억은 없지만 그녀의 눈물이 나를 위한 것인걸 알았다.

주인공 석원(정우성)은 최근 10년간의 기억을 모두 잃었습니다. 정신병원 의자에서 마주 앉은 한 여자가 자신을 보며 울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주소를 받아 지금으로 돌아온 석원은 집으로 찾아온 자신의 사업 파트너 오권호를 기억합니다. 최근 10년 보다 더 이전의 기억은 기억이 나기 시작하는 석원입니다. 석원의 직업은 변호사입니다. 석원은 사고 이후 운전을 하기를 거부했고, 출퇴근을 자전거로 합니다. 익숙한 듯 어색한 자신의 사무실에서 자신이 기억을 잃기 전 맡고 있던 의뢰인과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석원 상태를 의심하는 의뢰인은 석원이 멀쩡한지 소견서를 부탁하고 그 길로 병원을 방문하여 소견서를 받으려 기다리던 중 자신을 보며 울고 있는 여자 진영(김하늘)을 만나게 됩니다. 진영은 자신의 이름을 호명하며 병원에서 약봉투를 전달하자 황급히 자리를 떠 나갑니다. 그 약봉투를 전달하기 위해 진영을 따라가는 석원은 자동차를 거부하는 증상 때문에 차마 약봉투를 전달하지 못합니다. 이후 자전거로 퇴근을 하던 중 갑자기 나타난 진영은 석원에게 자신의 약과 석원이 기억을 잃게 된 이유를 묻습니다. 하지만 석원은 기억나지 못한다고 대답합니다. 그러던 중 진영은 길가에 놓인 인형을 치게 되고, 놀라 운전 트라우마로 운전을 할 수 없어합니다. 대신 운전을 부탁하는 진영에게 석원은 난감하지만 그녀를 위해 운전대를 다시 잡습니다. 이후 진영에 집까지 바래다주고, 진영은 석원에게 다시 자신이 석원을 바래다주겠다고 하며 둘은 호감을 갖고 그날 밤을 같이 보내게 됩니다. 이후 진영의 친구 선희와 선희는 드레스피팅을 하면서 진영은 이번엔 다르다며 얘길 하고 선희는 둘 다 잘해야지 한 사람만 잘하면 소용없다는 말을 합니다. 진영은 다시 불안함을 느끼며 울게 되고 이후 진영은 무작정 석원을 찾아가 석원에게 함께 지내자고 이야길 합니다. 진영이 느끼는 불안감에 석원도 그러자며 진영을 맞이합니다. 어느 날 진영을 찾아온 한 남자는 진영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있는 듯한 얘길 전합니다. 하지만 진영은 그 남자가 자신의 동생 동건이지만 신부님의 길을 걷고 있는 동생에게 자신을 걱정하지 말라며 원망하는 얘길 합니다. 어느 날 자신에게 전화가 온 석원의 엄마 전화 자신을 보러 오라고 얘길 합니다. 하지만 지난 기억에 엄마와의 기억이 없던 석원은 엄마를 찾아 요양병원으로 갑니다. 요양병원에서 엄마의 증상이 치매인 것을 알고 엄마가 무작정 말한 보영 이름을 듣고 자신이 잃어버린 기억에 보영이란 사람이 중요한 사람이란 걸 알게 됩니다. 어쩌면 자신이 보영이란 사람에게서 잃어버린 기억을 찾을 수 있단 생각에 보영을 찾는 일을 시작합니다. 석원은 어머니가 돌아가시게 됩니다. 빈장례식장에 오직 진영만 찾아와 어머니를 보내드리고 세상에 혼자라고 생각한 석원은 진영과 미래를 약속하는 결혼을 준비합니다. 결혼을 준비하며 뭔가 결심을 세운듯한 진영은 자신의 동생에게 석원을 소개하고, 석원 역시 자신의 친구 권호에게 진영을 소개합니다. 그렇게 둘은 결혼 이후에 네덜란드로 떠나 행복한 생활을 하기를 준비합니다.

 

인생의 가장 중요한 조각하나를 잃었다

석원과 진영은 결혼 이후 네덜란드로 떠날 준비를 하고, 진영은 떠나기 전 석원이 기억하지 못하는 10년에 대해 찾으려 노력하는 모습을 무슨 이유 인지 괴로워하고 슬퍼합니다. 석원 친구 권호는 진영을 만나 의미심장하게 석원이에게 기억을 찾을 권리가 있다는 얘길 하고, 석원은 보영이란 이름을 가진 사람을 만나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고 이전 기억에 대한 힌트를 얻게 됩니다. 보영과 대화 이후 갑자기 기억들의 조각들이 하나씩 맞춰져 가고 집으로 달려가 진영에 대한 그리움으로 진영을 찾아갑니다. 집에는 진영이 남긴 쪽지와 진영과 이미 결혼한 비디오가 있었고 영상을 보며 진영과 결혼을 했던 기억하지 못한 10년과 그 사이에 일어났던 일들을 하나둘 기억하게 됩니다. 사실 진영과 석원에게는 아들이 있었고, 진영은 어렸을 때 부모님을 잃었으며 석원은 어렸을 적 돌아가진 엄마가 자신을 버리고 도망간 사실에 어머니를 외면하고 살았습니다. 하지만 어머니의 치매 소식에 어머니를 챙겨야 하는 상황에 놓이자 석원은 똑같이 어머니를 버리려 하고 그런 석원을 막아 세우며 진영을 마음을 돌리려 합니다. 하지만 둘 사이 감정은 아픈 말들로 상처를 입고 잦은 부부싸움으로 어느 날 사고를 당하며 둘은 아이를 잃게 됩니다. 아이를 잃은 후 진영과의 첫 만남부터 결혼 순간 등 10년의 기억을 본능적으로 거부하는 석원이었습니다. 석원이 기억을 찾고 다음날 아침 또다시 10년의 기억을 잃어 방황하는 모습을 보게 되는 진영은 끝까지 석원을 놓지 않으며 모든 기억을 잃어도 자신은 잊지 말아 달라며 잊게 되면 또 찾아갈 것이라고 이야길 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이렇게 계속 본능적으로 가장 아프고 힘든 시간의 기억을 거부하는 석원의 마음과 하지만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진영을 만나지만 진영에 대한 것을 하나씩 알아간다 생각하며 사실 모두 기억하고 있는 모습에서 10년은 가장 지우고 싶으면서도 가장 기억하고 싶던 일부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진영 역시 석원 옆에서 자신도 괴롭지만 그 끝이 어딘지 모를 석원을 놓지 않고 곁을 지키는 모습에서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둘은 10년의 기억으로 앞으로를 준비하고 돌아가고를 반복할지도 모르지만 머물러 흐르는 시간은 함께 하기실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