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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바탕 '서울의 봄' 내맘대로 인물별 이해분석

PBplayer 2024. 1. 18. 15:11

서울의 봄 한장면

굴러들어 온 기회를 놓지 않는 자

'서울의 봄' 영화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역사적 사실을 이해하고 관람하면 더 좋습니다. '춘래불사춘'이라 불리는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1979년 박정희 10.26 사건을 시작으로 12.12 군사반란 를 일으킨 내용을 담은 영화입니다. 먼저 기회를 놓지 않는 인물 실존인물이 있었습니다. 다소 누군가에게는 불편할 수 있는 사실로 인물표현은 영화의 등장인물로 표현합니다. 전두광(황정민)은 1961년 5.16 군사정변당시 전 박정희 대통령의 총애를 받아 이후 권력과는 떼려야 떼 수 없는 위치로 향해 갑니다. 계속되는 권력의 힘으로 전두광은 하나회를 결성하였고, 군정부에서의 하나회 힘은 곧 권력을 보여주는 군사 사조직이었습니다. 영화에서도 역시 하나회의 일원들은 군인신분보다는 형님 동생으로 조직원 하나하나 전두광 중심으로 똘똘 뭉쳐져 있는 모습이 표현됩니다. 당시 군 정부의 요직에 수장인 보안사령관 전두광은 투스타의 계급이지만 대통령 경호실과 중앙정보부까지 견제할 수 있는 막강한 힘이 있었다는 것이 역사적 사실입니다. 앞서 10.26 사건은 엄청난 사건으로 한 나라의 주요 요직담당자들의 부재가 권력에 젖어있는 전두광의 기회로 찾아오게 됩니다. 대통령, 중정부장, 경호실장의 부재는 계엄법상 보안사령관인 전두광이 합동수사본부장을 맡게 됩니다. 계급 사회의 군내에서 다른 장성들을 제치고 투스타인 보안사령관이 10.26 사건의 총책임자로 임명된다는 것은 정말 기회라는 것이 때로는 불공평하게 주어진다라고 생각될 정도였습니다. 여기서 이해관계는 정말 엄청납니다. 사건 중요인물은 각부처 책임자로 중앙정보부가 경호실을 처단하여 대통령 경호실은 패닉상태이며, 중앙정보부는 대통령을 살해한 책임자 때문에 내담세력으로 힘을 잃어 정보와 모든 권한 수사권까지 가져가는 전두광은 권력의 끝에 서게 되는 기회가 찾아옵니다. 육군참모총장 계엄사령관 인 정상호(이성민)는 이런 전두광의 모습을 걱정하면서도 방법이 없었고, 전두광의 날개를 꺾고자 함이 12.12 사건의 발발 씨앗입니다. 전두광은 군사정권 당시 하나회라는 군 사조직의 수장으로서 한 나라를 혼란에 빠뜨릴 수 있는 힘이 있었고 그 마음의 밑천 오직 권력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권력으로 쌓아온 탑을 무려 뜨리려 하니 권력으로 쌓아 올릴 수밖에 없는 선택이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 힘은 점점 나라를 삼킬 만큼 커져 있었고 한 인간은 그 힘에 밀려 더 앞으로 나갈 수밖에 없는 선택을 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힘에 밀려 힘겨울 때 주변에 도움을 받아야 할 일인데 주변은 온통 자신으로 중심이 된 하나회 조직 일 테니 무너지기 싫었을 것입니다. 혼란의 연속에 오직 선택은 나아가는 것, 또 나아가는 길에 중심에서 기회를 놓지 않는 자 전두광은 훗날 대통령까지 역임하며 한평생을 지난 과오로 모든 이에게 질타받으며 살아가게 됩니다.

고독한 신념을 지키는 정의

군인의 장성들이라면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참된 군인의 길로 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참된 군인이라는 표현은 군 정신과 기술을 전문적으로 교육받아 진정한 군인으로 성장한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영화에서 이태신(정우성) 인물은 6.25 참전을 통해 실전에 투입되었던 군인의 길을 걸어온 인물이었습니다. 실제로 전두광과 이태신의 대립구도 역시 역사적 사실이지만 이는 이면에 많은 이해관계를 이해야 하는 사건일 수 있습니다. 당시 군정부의 실세 인 하나회 조직의 일원인 전두환의 동서지간인 령관급 군인과 이태신 장군과의 계급 사회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화로 둘 사이는 이미 좋지 않은 듯했습니다. 12.12사건 당시에도 영화에서는 마치 대립구도로 양측의 힘을 겨루는 듯 보였으나, 현실에서는 이미 모든 정보를 장악하고 움직이는 전두광의 일당에 대한 권력의 힘은 대립구도가 아닌 이태신 장군의 신념으로 봐야 합니다. 군 신분으로 계엄상황에서 계엄사령관을 납치하여 수사를 한다는 명목을 앞세운 전두광입니다. 모든 권련에 중심에 있기에 가능한 이이였고, 아무리 권력에 중심이라 해도 원칙과 상식에 준하는 행동을 하지 않는 권력 앞에 맞서 끝까지 신념을 지키는 참 군인의 모습으로 기억해야 합니다.